종류의 디지털 출력을 장비한 루민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완성도가 높으며 시스템 구축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최근 자주 눈에 띄는 루민은 홍콩에 본사를 둔 픽셀 매직 시스템(Pixel Magic Systems Ltd)의 고급 오디오 브랜드이다.

동사는 네트워크 방식으로 오디오·비디오를 다루는 매직 TV의 메이커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시청한 U1은 네트워크 오디오 트랜스포트이다.

본체에는 DAC 기능이 없으므로 외부 DAC와 접속하여 사용하는 기기인 것이다.

스포르차토의 DST01과 비슷한 제품인데, 납득할 만한 그 기능에 감탄하였다.

동사의 데뷔작인 네트워크 플레이어 A1은 린의 클라이맥스 DS를 본보기로 삼은 기기였다.

이 U1도 외관이나 사이즈가 비슷하며 알루미늄 블록을 깎아내어 만든 몸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빚어내었다.

시청에서는 이 U1을 어큐페이즈의 DC37 DAC와 접속하여 들었다.

접속 방식은 USB와 RCA 동축, 그리고 BNC 동축. 프리앰프는 어큐페이즈의 C3850, 스피커는 B&W의 800 다이아몬드. 소스는 나의 QNAP NAS에 저장된 음원을 사용하였다.

제품의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

USB 접속으로 5.6MHz의 DSD나 384kHz의 PCM도 순조롭게 재생할 수 있었다. 음질은 DAC에 의존하므로 특별한 언급은 피하지만, 음이 번지지 않는 샤프한 음상 묘사와 음장 공간의 넓이는 흠 잡을 곳이 없고, 조작 애플리케이션의 반응도 빨랐으므로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시청할 수 있었다.

갭리스 재생에 대한 대응성도 뛰어나, 네트워크 전송이 특기인 회사의 제품답다고 생각하였다.

앞에서 납득할 만한 기능에 감탄했다고 한 것은 디지털 파일의 샘플링 변환이나 DSD/PCM 변환을 실로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헤아려 본 것이긴 한데, 이 U1을 개발함에 있어서 DSD 음원에 대응하지 않는 린의 DSM이나 EXAKT DSM과의 조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가 싶다.

예를 들면 5.6MHz의 DSD 음원을 176.4kHz나 88.2kHz의 PCM으로 출력할 수 있으므로 본 기기를 조합하면 린의 시스템으로 DSD 음원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시청 기기는 RCA 동축 출력의 상한이 20bit였다. 그 점에 대해 동사에 문의했더니, 곧 수정을 마친 펌웨어를 제공해 주었다.

루민 U1 ¥1,100,000

●형식: 네트워크 접속 전용 디지털 파일 트랜스포트

●대응 파일 형식: FLAC, WAV, AIFF, DSF, DFF 외

●디지털 입력: 이더넷 1계통(RJ45)

●디지털 출력: 동축 2계통(RCA×1, BNC×1), 밸런스 1계통(XLR), 광 1계통(TOS), USB 2계통(A타입·~384kHz, DSD)●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크기/무게: 본체·W350×H60×D345mm/8kg, 전원부·W100×H55×D315mm/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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