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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그러면 다음으로 음질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이번 모델은 좋은 소리, 고음질에 관련된 부분을 특히 중시했다고 하는데요. 사실은 지난번에 가진 RX-V2500 인터뷰에서도 담당자분이 똑같은 발언을 하셨습니다만…. |
우치야마：확실히 말로 하면 똑같은 표현이 되어 버리네요(웃음).
이번 제품은 당사로서도 오랜만에 200만원급으로 제작한 제품인데, 신세대 야마하의 소리를 만들어낼 사운드 컨셉트는 강력함과 섬세함의 양립으로 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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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 설명 부탁합니다 |
우치야마：네.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확실히 설명해 두고자 합니다.
오디오 회로는 총 120개 정도의 부품을 새롭게 검토하고, 전원 트랜스나 블록 전해콘덴서도 신규 개발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세서는 기존의 YSS930×2에 New 시네마 DSP 엔진을 추가한 트리플 드라이브(Triple Drive)를 사용한 것 외에도, 입력 어사인등의 메뉴 기능도 대폭 개량했습니다.
이번 제품부터 전면 패널의 디자인이 새로워졌는데, 내용면에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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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시험 청취나 튜닝에는 보통 어떤 음원을 사용합니까? |
| 우치야마：성악 같은 경우, 키리 테 카나와나 엘리 아멜링, 사이다 마사코 씨의 노래를 듣는데 물론 아야도 치에나 다이애나 크롤의 노래도 듣습니다. 기악은 노지마 미노루의 리스트 작품, 정경화, 무라지 카오리의 아랑후에스 협주곡 DVD 오디오나 슈퍼 오디오 CD의 생상스 첼로 협주곡, 그리고 PONTA BOX도 듣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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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듣습니까? |
| 우치야마：강력함과 섬세함의 양립이라는 컨셉트에서 이야기하자면, 예를 들어 섬세함을 확인하는 데에는 그리그의 가극 페르귄트의 솔베이그의 노래를 사용했습니다. 아멜링의 비브라토가 재현되어 있는지, 가성에서 정경이 떠오르는지 등을 체크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강력함을 확인하는 데에는 PONTA BOX의 MODERN JUZZ 중 The Theme from Modern Juzz의 앞부분 드럼 연주로 저역의 질감과 에너지를 확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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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영화는 어떻습니까? |
| 우치야마：：반지의 제왕이나 라스트 사무라이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장면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음장 공간을 실감나게 재현하는지, 특히 큰 스케일의 전투 장면이나 이동감을 잘 살리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음질을 확인했습니다. 라스트 사무라이에서는 유명한 빗속 결투장면에서 빗소리나 천둥소리를 자연스럽게 충실히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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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그러면 그런 사운드를 실현하기 위해 실제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
| 우치야마：우선 전원부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사양면에서는 RX-V2500과 동일한 정격 최대 출력 130W×7 그대로지만, 강력함을 실현하기 위해 전원 트랜스를 한층 대형화해 보다 굵은 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록 전해콘덴서도 15000μF에서 18000μF으로 용량을 키워 임피던스를 낮췄습니다. 물론 용량뿐만 아니라 트랜스, 전해콘덴서 모두 RX-V4600 전용으로 음질을 튜닝한 것을 새로 사용하고 트랜스는 1장 랩 구조의 EI 트랜스를, 전해콘덴서는 카본시스로 된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HDMI와 i.LINK로의 전력 공급은 트랜스 내에 있는 독립 코일을 이용하여 기능 추가에 따른 다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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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그리고 오디오 회로도 부품을 대폭적으로 재검토되었다고 하던데요…. |
| 우치야마：결과적으로는 RX-V2500에서 120개의 부품을 변경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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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한번 변경한 것을 원래대로 바꾸는 경우도 있나요? |
| 우치야마：그보다는 오히려 하나씩 부품을 바꿔서 시험 청취해보고 바꾼 것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는 것을 반복합니다. 스피커 케이블, 핀 코드나 전원 케이블을 바꾸면 소리가 바뀐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만, 제품 내부에 사용되는 각각의 부품도 소재?구조?제조회사의 사운드 정책 등의 차이에 따라 각각 고유의 소리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을 어떤 특정 부품으로 구성했을 경우에는 자칫하면 앰프의 소리가 고유의 캐릭터를 가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RX-V4600에서는 사용하는 음질 부품의 품종을 늘려 악기나 사람의 목소리 등 다양한 음색을 재현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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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그렇군요. 여기에 이번에 사용한 부품의 일부를 가지고 오셨는데, 그래서 이렇게 종류가 많군요. 잘 살펴보면 같은 용량의 콘덴서나 저항이 제조회사별로 여러 종류가 있네요.
우치야마：네. 수만 가지의 조합 중에 그 부분에 가장 적합한 부품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강력함과 섬세함을 표현하기 위해 DSP 기판을 비롯하여 주요 회로의 전해 콘덴서에 필요한 내압 이상의 부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실제로는 6.3V나 16V 내압으로 충분한 곳에 100V를 사용하였습니다. 내압이 높은 제품이 소재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어 여유 있는 견고한 소리를 표현해주기 때문입니다.
Q.각 부품의 소리를 모두 알고 있는 우치야마 씨의 마법과 같은 조합이 RX-V4600의 소리를 만들어낸 것이군요.
우치야마：아닙니다. 사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잠시 음질을 담당하지 않는 동안에 부품의 소리가 완전히 바뀌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기 분해 콘덴서의 슬리브가 염화 비닐에서 PET.로, 부품 단자?기판 실장 납땜이 납＋주석에서 주석으로 바뀐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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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어떻게 된 건가요? |
우치야마：야마하가 전사적으로 목표로 삼고 있는 환경에 대한 배려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나사의 육가 크롬을 완전 철폐하는 등 환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초 DSP-AX4600의 소리는 우리의 의도와는 완전히 다른 기어오르는 듯한 무미 건조한 소리가 났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환경 대응 부품의 소리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 부품 하나하나씩 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골든 위크 기간에 시청실에 틀어박혀 소리를 완성해 갔습니다. 휴일도 없이…. 그때는 정말 힘들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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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음질면에서는 RX-V2500도 완성도 높은 모델이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텐데 어땠습니까? |
| 요시：네, 이번에는 THX Select2 대응이라는 면도 있어서 특히 오디오 섹션의 노이즈 대책을 철저히 했습니다만, 원래 RX-V2500은 기본적으로 우수했으므로 사양 상 나타나지 않는 영역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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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THX Select 2라면 그 외에도 ASA(Advanced Speaker Array)의 처리가 포함되거나 해서 거의 DSP-Z9의 THX Ultra 2와 같은 수준이겠네요? |
| 요시：그렇습니다. 또한 새롭게 SRS의 서클 서라운드 2(CS 2)에도 대응하게 되어 FM방송이나 CS 방송의 CS 2 Encode 프로를 6.1ch의 현장감으로 즐길 수 있으며, CS2MUSIC Mode로 통상적인 스테레오 방송을 6.1ch의 서라운드로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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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DSP의 경우 친숙한 YSS930×2기에 RX-V757등에 이용되는 New 시네마 DSP 엔진을 추가한 3 칩으로 처리되었지요? |
가와이：한쪽 YSS930에서 시네마 DSP의 포스트 프로세싱(Post Processing)을 맡고, 다른 한쪽 YSS930에서 YPAO의 처리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디코드 기능 등을 New 시네마 DSP 엔진이 맡고 있습니다. 또한 DSP 기판은 RX-V2500과 기본적으로 동등한데, A/D 컨버터는 이번 제품부터 96kHz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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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그리고 퓨어 다이렉트 모드(Pure Direct Mode)가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멀티채널에 대응하게 된 것도 새로운 소식이군요.
가와이：네. 지금까지 퓨어 다이렉트는 2ch의 디지털과 아날로그 신호에 대해서만 동작했는데 RX-V4600은 HDMI＆i.LINK의 장점을 모두 살려 슈퍼 오디오 CD의 DSD 음성이나 DVD 오디오의 다채널 PCM 음성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Q.이렇게 살펴보니 AV 앰프는 요소가 많아 튜닝도 힘들겠네요.
가와이：그렇습니다. 소리 만들기라는 것이 기본 동작을 확실히 실행하는 뛰어난 설계를 대전제로 하고, 튜닝은 어디까지나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인 만큼 전체적인 균형이 매우 중요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환경 친화라는 관점에서 부품의 소리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이 최종적인 음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실 많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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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조작성은 GUI의 화면 등이 RX-V2500과 매우 비슷한데, 실제로 조작해 보면 꽤 섬세한 부분의 조작성이 개량된 것을 알 수 있군요. |
| 가와이：기본적인 조작 계통은 RX-V2500을 계승하고 있지만, 이번 제품은 기존 기기를 사용하시던 분이라면 금방 알 수 있는 몇 가지 개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입력 모드(Input Mode)라고 불리던 기능을 오디오 선택과 디코더 모드의 둘로 나눠, 입력 단자 선택과 포맷 선택을 사용자가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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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그렇군요. 기능이 많은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기존 기종에서는 입력 소스와 디코더의 타입이 뒤섞여버린 경우가 있었지요 |
| 가와이：게다가 이번에는 HDMI와 i.LINK가 부가되어 더욱 포맷의 종류가 늘어났기 때문에 하나하나 사용자가 선택하지 않아도 입력 신호에 맞는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상위 우선으로 자동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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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당연히 사용자가 임의로 선택할 수도 있지요? |
가와이：물론입니다. 예를 들어 PCM 디지털 입력의 경우 HDMI, i.LINK, Coaxial/Opical을 사전에 임의로 선택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코더와 서라운드 프로그램의 교차를 포함해 GUI 화면에서 확인하면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 포인트지요. |
| Q.그리고 이번에는 볼륨의 조작감도 개량된 것 같네요. |
가와이：원래 당사는 볼륨 조작감에 있어 특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회 회전 을 고집해 왔는데, 예를 들어 무음까지 끝까지 돌린 상태에서 보통 음량으로 올리려면 빠르게 한번 돌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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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그렇군요. 이런 건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지 않고서는 알아차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타사 앰프의 경우 몇 번이나 빙빙 돌려야 하는 것도 있군요. |
| 가와이：그렇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사용하기 불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번에 음량을 올리게 하려고 조정 단계를 엉성하게 해버리면, 미세한 조절이 불가능하고 소리를 높이고 내릴 때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당사의 지능형 디지털 볼륨(Intelligent Digital Volume)은 소프트웨어 상의 단계 처리와 가변 처리를 나눠서 제어하고 있습니다. 이번 RX-V4600은 이러한 부분의 소프트웨어를 더욱 세련되게 처리해, 지금까지 사용해 오던 것 이상으로 자연스럽고 쾌적한 느낌을 실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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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고집이 느껴지는군요(웃음). |
가와이：사실 저희 부서 전체가 전통적으로 사용의 편리함에 대한 의식이 높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항상 논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피커 배치에 맞게 디코더의 선택 조건을 줄이는 등 여기에서 미처 다 말하지 못할 만큼 상세한 여러 개량 사항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전 모델을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꼭 실제로 조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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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 모델부터 외관 디자인이 싹 바뀌었군요.
가미야：네. 지금까지 RX-V2500/1500급의 패널 외관은 얼마동안 일부 디자인만 변경해 왔는데, 이번 RX-V4600은 그보다 고급 시리즈에 해당한다는 의미로 신규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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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야마하다운 정결함은 남기고 안정감과 강력함이라는 새로운 매력을 살린듯한 인상을 주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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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야：디자이너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표면을 적절히 둥근 형태로 만들어 매끄럽고 부드러운 강력함을 표현하였고, 패널 위아래가 연속성을 갖도록 하면서 명확히 분할하여 적당한 간격이 있는 고급스러움과 여유를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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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잘 살펴보면 다이얼의 손가락이 닿는 부분을 블라스트(Blast) 처리를 하여 질감을 향상시키고, 다이얼이나 퓨어 다이렉트 스위치 주위에 알루미늄 링을 다는 등 사소한 부분에도 꽤 신경을 쓰셨네요.
가미야：감사합니다. RX-V4600에서는 음질뿐만 아니라 기능이나 디자인면에서도 앞으로 고급 AV 앰프에 필요한 요소를 앞서 갖춘 매력적인 모델로 완성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HDMI＆i.LINK라는 새로운 기능뿐만 아니라 오디오 기기로서의 본질도 많이 신경쓰며 만든 자신있는 작품이므로 꼭 판매점에서 사용해 보시고 진가를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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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RX-V4600
요시：오, 갑작스럽게 어려운 질문을 하시는군요(웃음). 분명히 HDMI와 i.LINK는 소리의 경향이 다소 다릅니다. 이는 규격 자체보다는 수신기 부분의 부품 영향도 있는 듯 한데, 입력 소스에 맞게 어느쪽이든 자유롭게 할당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어느쪽이 좋다고 결정하기 보다는 실제로 들어보고 좋은 쪽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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