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5의 미덕을 극대화하다!

이번에 멜로디(Melody)가 단단히 사고를 쳤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저 다루기 까다로운 845를 갖고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동사의 제품을 좋아하는 내게, 이제 본 기는 워너비가 되었다. 보는 순간 소유욕이 불끈 솟았다. 특히, 혼 타입을 선호하고, 재즈를 메인으로 삼기 때문에, 3극관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었다. 그런 면에서 호방하고, 전망이 좋으며, 파워풀한 845의 장점은 내게 숙명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본 기는 클래스A 설계 방식을 채택, 22W의 착실한 출력을 얻고 있는데, 스피커 구동력이란 관점에서는 결코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엄청난 물량 투입이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유명 커패시터, 허용 오차 1% 내외의 선별 저항, 전용 파워 트랜스, 고급 바인딩 포스트 등, 정말 아낌이 없다. 사실 845로 말하면, 기본적으로 고전압관이라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조금만 잘못 다뤄도 트러블이 나오니 말이다. 따라서 오랜 기간 진공관 앰프를 만들어온 멜로디 정도가 되어야 이런 수준의 제품이 나온다. 그간 엔트리 클래스로 친숙한 브랜드지만, 요즘에는 하이엔드급 제품을 많이 만들고 있다. 그 와중에 개발된 본 기가 이번에 제대로 평가 받는다면, 최근의 변화된 멜로디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멋진 외모의 845 진공관 앰프가 들려주는 열연

시청기는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질 법하다. 그렇게 세련되었다. 진공관 앰프는 대동소이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 제품을 보니 그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멋지다. 디자이너의 애정과 집중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300B나 845 관을 통틀어 최고의 멋진 외양을 지닌 앰프로 생각된다. 아마 이보다 더 아름다운 3극관 앰프란 쉽게 보기 어려울 것이다. 대형 출력관인 845를 사용한 앰프는 사실 많지 않지만, 보통 음악만 듣기로 한다면 300B보다도 이점이 많은 관이며, 그 호쾌한 음장감과 시원하게 툭 트이는 전망, 파워풀한 음색, 출력이 높아 스피커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 등이 장점이다. 시청기는 안정성을 최대한 배려하면서 상당한 물량을 투입한 고품질 제품이라는 것이 한눈에 드러난다. 전체 회로에 허용 오차 1%인 선별된 저항을 사용했으며, 고급 기기에 사용되는 유명한 커패시터, OCC 필라멘트와 무라타 트랜스 코어로 제작한 멜로디 전용 파워 트랜스포머, OCC로 된 단자를 가진 세라믹 소켓, 스피커 연결 단자로 하이엔드급 바인딩 포스트를 채용했다. 거기에 알루미늄과 목재를 잘 배합한 멋진 외모와 심플한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전면 패널이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물론 볼륨을 조정할 수 있는 리모컨도 포함되어 있다. 외양과 부자재 면에서는 일급 기기의 조건이 완비되어 있는 제품이다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사용 진공관 845×2, 5U4×1, 6EM7×2   

실효 출력 22W, 클래스A   

주파수 응답 20Hz-30kHz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8Ω   

입력 감도 480mV  

 S/N비 88dB   

크기(WHD) 45×26×44cm 

 무게 42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