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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kuzira님께 공동구매 예정인 케이블 받침대를 10개 정도 받아서 간단히 설치 해보았습니다.^^
저희집 상황이 바로 선정리를 하기에 좀 부적절한 상황입니다. 나유타오디오 순은스피커 케이블을 단자작업 보낸 것도 돌아오지 않았고 주문된 프리앰프도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아크릴 랙 제작, 선정리 등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는데... 케이블 받침대 보니 궁금하긴 하고 해서 최대한 케이블들을 바닥에서 띄우고 각 케이블 간에 겹쳐지지 않게 이격 시킨다는 생각으로 설치를 해 보았습니다.
저희집은 아직 기기도 더 들어와야하고 선도 굵은 넘들로 더 들어와야 하는데 벌써 부터 신호선과 전원선들이 겹쳐지면서 맞닿아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본다고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케이블 댐퍼는 좀 받쳐주고 있었네요... ㅜㅜ
바닥을 쳐다보면서 어떻게 작업해야 할지 첨엔 막막 했는데 잠시 생각하다가 그냥 무조건 받쳐보기로했습니다..ㅎㅎ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충 놓아서 선들을 최대한 바닥으로부터 띄우고 선들이 서로 겹치치 않게 이격을 시켰습니다. 아크릴 판의 네면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실리콘링으로 고정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편리 했는데 설치해 보니 머리를 잘 쓰면 멋지고 효율적으로 선배치하고 구성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대략 설치한 사진입니다.
굵고 복잡한 신호선들과 전원선들이 보시는 것처럼 모두 바닥에서 띄워졌고 선들간의 겹침 특히 전원선과의 겹침을 철저하게 피할 수 있게 선배치가 되었습니다. 사용이 쉽고 편리하며 설치 조합이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사실 배치의 방법이야 사용자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해서 어떤 오디오적인 도움 또는 효과가 있겠느냐는 것이겠지요.
컴퓨터를 켜고 음악을 틀어 보았습니다. 첫소리가 나오면서 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블 받침대로 인해서 신호와 전원 라인들의 진동이 감소하고 케이블들을 최대한 이격 시킴으로써 노이즈 발생이나 왜곡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S/N 비가 향상되고 배경이 정숙하고 깨끗해 졌습니다. 미세음의 표현도 좋아져서 질감이 향상되고 악기소리의 잔향이나 배음이 이전보다 좀더 자연스럽게 재생이 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음의 맺고 끊음도 더욱 정확해 졌는데 이것은 저역이 짤리는 것이 아니라 저음제동능력이 좋아진 것이네요. ... 참 신기합니다.^^
케이블 댐퍼류를 바꾸고 나서 이 정도로 차이를 느껴본 적이 없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케이블 받침대가 수량이 더 많았더라면 더 장착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것을 잘 연구해서 좀더 보기좋으면서도 효율적인 구조로 설치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설치를 하다보니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실리콘 고무링이 많으면 더욱 다양한 조합과 구성을 하는 데 편리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실리콘 고무링이 아니더라도 노란 고무줄 같은 것을 이용해도 되긴 할 것 같습니다만 뽀대도 좋고 왠지 실리콘 링에 더 믿음이 가서요.(이건 환자 라는 고백이죠...ㅜㅜ) 그리고 또 한가지는 흰색 아세탈 봉의 길이가 더 다양하다면 좀 더 많은 방법으로 케이블 정리와 설치를 해 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신제 아크릴 판, 아세탈 봉, 실리콘 링... 진동과 소리 특성이 좋기로 소문난 소재들의 조합품이라서 그런지 이 케이블 받침대는 진동, 노이즈, 왜곡에 대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동구매 제품은 약간의 수정이 되어져서 나온다고 하는데 현재 제품도 만족스러운데 공구될 제품은 더욱 기대가 되네요. 사용해 보니 저도 제법 수량을 구매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른 "신개념 케이블 받침대" 좋은 이름도 지어주고 공동구매 하고 그러면 좋겠습니다.
좋은 제품 연구하고 만들어 주신 kuzira님, 심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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