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z Audio Courante
최고의 스타 군단이 만들어낸 환상의 예술품

첫 음을 듣는 순간 자연스러운 공간감과 입체감이 밀려온다. 특별히 자리 잡고 앉지 않아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베이즈 오디오의 진가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홀로그래픽 사운드를 펼쳐내는데, 정말 눈앞에 연주단과 지휘자가 그려지는 멋진 임팩트를 만들어낸다.

누구나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 그야말로 최근 소개된 제품 중 가장 파격적인 스피커 중 하나. 정말 미래에서 온 듯한 레이아웃은 거대한 하나의 예술품 같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물론 디자인만 그럴 듯하게 꾸며놓은 것은 절대 아니다. 이 예술적인 디자인의 모든 것은 최고의 사운드를 위해 제작사의 이상향을 완벽히 실현시킨 것으로, 정말 완벽하고 정교하게 설계된 하나의 작품이다. 그야말로 가장 혁신적인 무지향성 제품이자, 이들만의 제조 철학이 완벽히 담긴 스피커, 바로 베이즈 오디오(Bayz Audio)에 대한 이야기이다. 

독특한 스피커 브랜드는 졸탄 베이가 설립한 것으로, 정말 첫 작품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전 세계의 다양한 오디오 시연회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맘껏 펼쳤는데, 실제 이들의 제품을 들어본 청자들의 감탄의 후기는 지금도 회자될 정도. 물론 졸탄 베이라는 인물은 오디오 업계에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이미 오랫동안 오디오 개발을 이어오면서 경력을 쌓아왔는데, 앰프, 스피커, 케이블 등을 선보이며 엔지니어로서의 탄탄한 커리어를 보여준 인물이다. 또한 자신만의 솔루션으로 특허까지 보유할 정도로 정통한 인물인데, 베이즈 오디오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또 한 번 세계에 증명하게 되었다. 바로 베이 래디얼 스피커(Bay Radial Speaker)라고 해서 BRS라고 호칭되는데, 그 핵심이 이번에 소개할 스피커에 포함되어 있다. 베이즈 오디오의 첫 번째 스피커, 쿠랑트(Courante)라는 제품이다.

쿠랑트를 위해 모인 인물들을 보아도, 스타 군단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굵직한 거물들이 힘을 합했다. 앞서 이야기한 베이 래디얼 스피커를 졸탄 베이가 책임지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이 BRS와 최적화되는 중·저역 유닛에는 프랭크 닐슨의 손길이 깃들어져 있다. 참고로 프랭크 닐슨은 데니시안 오디오의 수장이며, SB 어쿠스틱스, 스캔스픽, 비파, 데니시 사운드 테크놀로지, 팀파니 등 다양한 유닛들을 설계·제작한 명성 높은 인물이다. 쿠랑트의 이 멋진 인클로저를 위해서는 안드라스 보로스크수크와 그의 프로젝트 팀이 장기를 발휘했다. 그들은 F1 모노코크 및 레드불 에어 레이스 월드 챔피언십을 위한 경주용 비행기를 제작할 만큼 뛰어난 경력과 노하우를 가졌는데, 쿠랑트의 유려한 카본 인클로저가 그들의 손에서 탄생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레이스의 초경량, 초강성의 요건이 하이엔드 스피커와 많이 닮아 있기도 하고, 쿠랑트를 옆에서 보면 경주 트랙이 연상되기도 한다.

유닛 구성은 정말 독특하다. 2개의 중·저역 유닛이 위·아래 각 부분을 반대 반향으로 보고 있고, 그 사이에 가늘고 긴 원통형 트위터가 자리한 형태. 여기에 바로 앞서 이야기한 BRS의 마법이 숨어 있다. 얼핏 정전형 유닛처럼 보이는데, BRS의 실제 측정치를 보면 정말 평탄하고 왜곡 적은 이상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중·저역 유닛은 특별한 이집트산 파피루스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무지향 반사를 위한 원뿔 위에 독특하게 자리잡고 있다. 후면에는 2개의 덕트가 각각 자리하여, 효율 좋은 저음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제품을 접하면 소리가 어떤 원리로 나오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데, 실제 사운드를 들어보면 확산성 좋은 자연스러운 소리에 넋을 잃을 정도. 무지향성 제품들이 자극적이지 않는 자연스러움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데, 그 무지향성의 장점을 정말 극한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오디오쇼나 시청회의 기회가 있다면 꼭 들어봐야 할 숨겨진 명작 중 하나이다. 이 독특한 유닛 구성으로 28Hz-22kHz의 주파수 대역을 가지며, 감도는 90dB 수준으로 제법 높게 마무리되어 있다. 실제 최소 권장 앰프가 50W 정도인데, 웬만한 효율 좋은 앰프로도 쿠랑트의 진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실제 사운드의 이야기. 첫 음을 듣는 순간 자연스러운 공간감과 입체감이 밀려온다. 특별히 자리 잡고 앉지 않아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베이즈 오디오의 진가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홀로그래픽 사운드를 펼쳐내는데, 정말 눈앞에 연주단과 지휘자가 그려지는 멋진 임팩트를 만들어낸다. 무지향성 제품들이 자칫 소리가 집중되지 않고 퍼지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 쿠랑트는 정말 집중력 있고 정교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노이즈 제로의 깨끗하고, 청명하고, 세밀한 사운드는 이 제품이 하이엔드 플래그십 제품임을 잊지 않게 해준다. 또한 자연스러움의 묘미는 음악을 진득하게 듣게 만드는데, 자극 없이 오래 들을 수 있는 스피커의 기본기는 정말 각별하다. 흔히 이야기하는 스피커가 사라지는 마법을 트릭이 아닌 정공법으로 멋지게 보여주는 제품, 시각적인 만족도와 더불어 사운드까지 최상급의 수준을 보여주는 최고의 명작이다.